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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정보

공포의 임당검사(임신성 당뇨 검사)


공포의 임당검사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임신 중에는 여러가지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재검을 두려워 하는 검사중에 검사자체가 힘들어 공포의 임당검사라고 불리는 임신성 당뇨 검사가 있습니다. 오늘이 이 공포의 임당검사인 임선성 당뇨 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 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임신성 당뇨는 말 그대로 임신 중에 '당뇨'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임신중에만 진단이 되고 임신 후에는 없어지는 것을 '임신성 당뇨'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임신성 당뇨인줄 알았는데 현성 당뇨인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의 자체가 현성 당뇨가 확실히 아닌 임신중에 진단된 당뇨를 임신성 당뇨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현성 당뇨 경우 임신이 끝나도 계속 지속이 되며 임신성 당뇨와는 진단 기준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현성당뇨는 임신 초기 혈당 200초과이며 당뇨증상(다갈, 다뇨, 체중감소) 혹은 공복혈당 125초과시 진단하며 75g 당부하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임신초기 소변검사를 하는데 거기서 '당'이 나왔거나 아니면 혈액검사를 했는데 거기서 혈당이 높은 경우 임신중에 발견이 되었지만 현성 당뇨로 진단되며 임신 중반부 시기에 진단되는 경우를 임신성 당뇨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를 검사하는 시기는 24~28주로 일명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불릴정도로 산모들이 싫어하는 검사로 유명합니다. 

임당 검사는 glucose tolerance test로 당 부하를 걸어서 버티는 테스트입니다. 병원마다 원큐에 하는 병원이 있고 투스텝으로 하는 병원이 있는 무엇이 더 낫다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글루 오렌지라는 진한 포도당이 잔뜩 함유되어 있는 찐득찐득한 액상체제를 마시게 되는데 맛이 오렌지 맛도 있고 설탕 맛도 있습니다. 용량은 50g 또는 75g이며 마신 후 한 시간 후에 채혈을 해서 '내 혈당이 얼마나 올라갔는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Cut-off value'(기준치)라고 이야기 하는데 교과서에서는 130, 135, 140 이렇게 세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예전에는 140이상이면 임신성 당뇨 확진 검사를 해야하는데 130이상으로 낮춰야 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이 나왔었고 최근에는 135이상 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결국은 미국 산부인과 학회에서 '이 3개 중에 아무거나 하나 사용해라'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마다 의사마다 채택하는 'Cut-off value'이 다릅니다. 

그러나 이것을 너무 타이트하게 하면 아닌 사람도 한 번 더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헐렁하게 하면 치료 해야 할 사람이 진단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것이 더 낫다고 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1차 선별검사인 '스크리닝 테스트'를 거쳐 걸러진 환자들은 2차로 확진 검사를 하게 됩니다. 

확진검사시에는 1차 용량의 거의 두 배 되는 100g을 마시며 피도 4번을 뽑게 됩니다. 공복에 한번 뽑고, 한 시간 후, 두 시간 후, 세 시간 후 뽑아서 그중에 두개 이상이 기준치 보다 높으면 '임신성 당뇨'로 진단 내리게 됩니다. 이때 기준은 공복에는 95, 1시간 후에는 10, 2시간 후에는 155, 3시간 후에는 140 입니다.

임당 검사를 잘 받기 위해 급하게 식단 조절하고 운동하는 것은 별로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만약 이렇게 해서 아닌 것 처럼 나오면 그것도 사실 문제가 됩니다. 당뇨인데 아닌 것처럼 나온다면 치료시기를 놓쳐 아기와 산모에게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선별 검사시에는 금식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확진 검사시에는 금식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시약을 드신 후에는 돌아다니면 당이 떨어지기 때문에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만 움직이셔야 정확한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때 임신성 당뇨 였다면 둘째 때는 두번 검사를 받게 되는데 임신 초기에 한번 원래 하는 24~28주 사이에 한번 이렇게 두번을 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의 문제는 아기가 많이 커질 수 있으며 아기가 커지면 결국 분만 할 때 힘들게 됩니다. 난산을 겪거나 아기 어깨가 낀다던지 제왕절개 수술의 비율이 올라가며 출산 후에 이중에서 50% 정도는 진짜 당뇨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역시 임신성 당뇨에서도 나이의 영향은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산모의 나이가 많을 수록 당뇨도 많아지고 고혈압도 많아집니다.

당뇨가 위험한 것은 현성 당뇨의 경우 당이 조절이 안된 상태에서 임신이 되면 아기의 기형 발생률이 올라갑니다. 태아 심기형이나 신경관 결손증 같은 선청성 기형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임신성 당뇨는 태아의 선청성 기형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만삭의 아기가 이유 없이 자궁 내 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성 당뇨가 훨신 높다고 하며 임신성 당뇨에서는 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 위험성이 높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뇨로 진단될 경우 꼭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식이요법으로 먹는 것을 조절하고 운동하는 것을 먼저 권해 드리며 이렇게 했는데 조절이 안될 경우 그때는 인슐린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인슐린은 그 자체가 아기에게 주는 해가 없는 걸로 명확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인슐린 치료를 권장 하지만 너무 힘들다 하는 경우에는 최근 교과서에 따르면 세컨드 라인(이차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는 나와 있습니다. 

그럼 임신성 당뇨는 과연 출산 후에는 끝이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끝이 아닙니다.

임신성 당뇨로 진단 받았을 경우 향후 20년간 현성 당뇨가 나타날 확률이 거의 50%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출산 후 4~12주 내에 검사를 해야 하며 매 3년 마다 주기적으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임신성 당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느낀것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선청적으로 당뇨를 가지고 있다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으로 임신성 당뇨는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본인의 건강을 위해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아이의 출산까지 모든 산모님들께 응원을 보냅니다.